[여의도 직장인 점심은? #6] 행주산성 원조국수집

안녕하세요. 오늘은 여의도 직장인이지만 행주산성까지 가서 국수를 먹고 온 후기를 써봅니다. 여의도에서 행주산성이 차로 가면 생각보다 가깝더라고요. 20분 정도 걸려서 원조 국수집에 도착했습니다.

바로 여기입니다. 간판부터가 아주 맛집의 냄새가 나는 곳입니다. 여기는 따로 직영점, 분점이 없이 오로지 여기에서만 장사를 하신다고 합니다.  오래돼 보이는 외관이 원조의 느낌이 많이 나네요.

 

원조국수집 메뉴 가격

가격은 굉장히 저렴합니다. 잔치국수와 비빔국수가 있는데 둘 다 6천 원이에요. 저는 12시 30분쯤 도착했는데 줄을 서서 기다리시는 분이 굉장히 많았어요.

 

그렇지만 회전율이 빨라서 금방 들어갈 수 있었는데요. 가계 내부가 생각보다 엄청 넓더라고요. 많은 분들이 계셔서 깜짝 놀랐고, 자전거를 타시다가 식사를 하러 들어오시거나 근처에서 일을 하시다가 오신 분들 등등 굉장히 사람이 많아서 맛집이라는 것이 여기서 조금 신뢰가 가더라고요.

 

 

원조국수집 내부

드디어 들어왔습니다. 내부는 오래돼 보이지만 정겨웠어요. 벽지나 테이블이나 다 연식이 있어 보이는 곳이었습니다. 저희는 앉아서 먹는 곳에서 다 같이 먹었습니다. 주문을 하면 굉장히 빠른 시간에 음식이 나와요. 조기 보이는 빨간 통이 비빔국수 양념장이에요! 이따 흰 국수와 야채만 나오는데 여기에 뿌려먹으면 됩니다.

 

저는 좋았던 부분 중 하나가 1인 1 김치라는 점입니다. 다 같이 먹기에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는 요새 시국에 딱 맞는 적절한 센스라고 생각했어요. 김치가 그리고 엄청 맛있어서 놀랐어요. 비빔국수를 시키시면 잔치국수 국물을 따로 주십니다. 저희는 반반씩 시켜서 나눠 먹었어요.  

 

원조국수집 잔치국수

그리고 여기 가게의 특징은 굉장히 양이 많다는 거예요. 여자분들은 대부분 다 못 드실 수도 있어요. 저도 엄청 많이 노력했지만 반 정도 남았답니다. 그렇다고 해서 나눠 먹을 생각으로 주문하시면 안 되고 1인 1 메뉴이기에 인원수대로 주문하셔야 한다고 하네요. 저희 직원분 피셜이니 한 번 여쭤보시고 주문하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비빔국수는 아까 말씀드린대로 따로 빨간 양념을 뿌려먹게 되어 있어요. 그냥 초장인 줄 알았지만 그렇지는 않더라고요. 저는 생각보다 매콤하다고 느꼈습니다. 비빔국수와 잔치국수 둘 다 기본적으로 맛있었고, 면이 일단 엄청 쫄깃했어요. 모두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하셨습니다.

정말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 국수를 먹기 위해서 행주산성까지 오실 필요는 없겠지만, 근처에 오신 분들 또는 행주산성을 방문하신 분들은 들르면 좋을 만한 곳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