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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도날은 고전을 그동안 읽지 않았던 나에게 다시 한번 고전의 재미를 안겨준 책이다.
많은 등장인물들이 나오고 책도 많이 두껍지만, 그다지 복잡하지 않게 내용이 나눠지기 때문에 충분히 몰입할 수 있는 책이다.
등장인물 개개인의 성격과 가치관이 무척 다르기 때문에, 그들의 갈등 속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의 차이가 이 책이 주로 다루는 내용이다. 그 시대의 그들의 삶 속을 깊숙하게 파고들어서 볼 수 있었던 책이었기에 나는 너무 재밌게 봤다. 마치 한 편의 넷플릭스 영화를 보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들게 하였다.
전쟁을 겪은 젊은이가 한 순간의 삶에 대한 태도가 바뀌게 되었고, 그를 곁에서 사랑하는 여자는 긴 시간을 들여서 이해하려 했음에도 그를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들은 그들 삶 속에서 자신들의 방식으로 최선의 선택을 하면서 살아간다. 그런 선택의 과정들 속에서 많은 일들이 일어나는데 그 에피소들이 하나 같이 재밌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내 삶의 가치관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었다. 누군가의 눈 속에 비칠 내 모습을 상상하며 나의 마음속에 있는 의지를 꺾은 적이 얼마나 많았는지. 언제가 되어야 내 마음에도 확신을 가지고 내가 추구하는 모습의 내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 고민해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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