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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가님의 책을 천천히 다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되는 책이었다.
이미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내 여자의 열매. 그리고 이 희랍어시간까지 총 4권의 한강 작가님 책을 읽었다.
어떤 리뷰를 보면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는지 모르겠다는 리뷰와 읽을수록 지루하다는 리뷰도 본 적이 있었다. 하지만 나는 이 책이 정말 좋았다.
희랍어시간은 말을 잃은 여자와 시력을 잃어가는 남자의 이야기이다. 나는 이런 설정에서 너무나 많은 호기심이 생겨버렸다. 어떤 말을 하고 싶길래 이런 상황을 만들어서 책을 만들었을까라는 궁금증이 생겼다.
나는 마음의 상처가 외상보다도 더 심각한 깊이의 힘듦이라는 것에 공감한다. 하지만 들어나지 않기에 그들은 공감을 얻기 어려울 수 있다. 그래서 슬프지만 그들 스스로 치료하고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했다. 이 책을 보고 나서 나는 사람들 안에 있는 상처를 공감하지 못하더라도 그들은 최선으로 그걸 극복하고 있다는 상황을 인지하며 사람을 대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내 상처만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강 작가님의 책은 두고 두고 다시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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