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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부분에서 계속 상위권이 있던 책이었다.
꼭 읽어보고 싶어서 책에 정보를 보지 않고 주문했다. 막상 받아보니 생각보다 얇아서 놀랐다.
하루 만에 읽을 수 있는 양이라고 생각하고 가볍게 읽기 시작했지만,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
책을 마지막까지 읽었을 때 비로소 이 소설 속에 나온 일 들 중에서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부분이 있다는 걸 알고 놀랐다. 시대와 국경을 막론하고 이런 일은 늘 존재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독자들이 뽑은 2024년 올해의 책 1위라는 타이틀인 만큼 얼마나 심오하고 재밌는 이야기일까?라는 생각으로 책을 읽으면 조금은 실망할 수 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읽고 나면 뭔가 내 속에서 꿈틀거리는 게 아주 미세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인생은 많은 용기를 필요로 하지만, 진짜 내 인생을 사는 것조차도 용기가 필요하다는 걸 어른이 되면서 깨닫는 것 같다. 내가 생각하는 옳은 일이 내 환경에 빚대어 봤을 때 옳지 않을 수 도 있고,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나만의 착각이 되기도 한다.
생각에 생각에 생각때문에 잠 못 이루는 현대인의 삶을 투영한 주인공이 책을 읽는 내내 안쓰럽게 느껴졌다.
오늘 집에가서 다시 한번 읽어볼 예정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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