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정말 좋은 추억이었던, 해파랑길 39코스를 걸었던 날을 보여드리려고 해요 :) 새벽에 기차를 타는 게 왜 이리 설레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새벽에 여행을 시작하는 걸 좋아합니다. 워낙 아침형 인간이라서 그런 거 같아요.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고 강릉역까지 갔답니다. KTX 타고 2시간 정도 걸려서 도착했습니다. 해파랑코스는 부산에서 처음 시작해서 동해안을 타고 쭉 올라오는 코스예요.


저는 39코스를 반대로 내려갔어요. 사천진리 해수욕장 -> 솔바람다리

작년에는 부산에서 해파랑 1코스를 걸었는데, 1코스는 산이 정말 많아서 등산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산 타는 구간도 많고 처음이다 보니 가방도 엄청 무겁게 하고 다녀서 정말 정말 힘들었는데 이 코스는 모두 평지였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해파랑길 1코스와 비교해서 너무 가볍게 걸었답니다.



모든 길이 너무 잘 되어 있어서 바다를 보며, 나무를 보며, 논을 보며 걸을 수 있었고 제대로 된 힐링 하고 왔습니다.


저는 한 여름이 갔지만, 여러분들은 가을에 도전해 보시거나 다가올 봄에 가셔도 좋을 거 같아요. 길이 너무 이쁘거든요. 중간중간에 음식점이 있기도 하고 주전부리를 먹을 수도 있기 때문에 더욱더 구경하면서 가기 좋았던 길이었어요.


39코스는 경포 호수를 한 바퀴 둘러보는 길이 포함되어 있어요. 저는 이렇게 호수가 큰지 몰랐는데 걷다 보니 정말 큰 호수였더라구요. 곳곳에 볼거리가 참 많은 호수인 것도 이참에 다시 알게 되었어요.

중간중간 아이스크림도 사 먹고, 편의점에서 팔 토시도 사고, 선 스틱도 사면서 여유롭게 원 없이 바다 구경했습니다. 다시 이때로 돌아가고 싶어요. 걸으면서 잡생각도 없어지고, 너무 행복했답니다. 그리고 해파랑길 39코스는 중간중간 포토 스폿이 정말 많아서 놀랬어요. 인생 샷 건질 수 있는 곳 정말 많고요 사람도 많이 없기 때문에 사진 많이 건졌어요!!

이 다리를 지나면 39코스는 끝이 납니다. 저는 반대로 내려와서 만약 시작점이 여기부터 시라면 이 다리를 건너면서부터 시작이시겠네요.


저는 바다보다는 산을 더 좋아하는데, 이 코스는 나무와 바다, 논을 한 번에 볼 수 있어서 더 좋았던 거 같아요. 이렇게 올여름 제가 가본 해파랑 39코스를 보여드렸는데요. 저는 땀을 정말 많이 흘려서 끝나고 바로 목욕탕에 가서 씻고 바로 서울로 올라왔답니다. 맛있는 물회도 먹었고, 경치도 보고. 다시 다른 코스를 가보게 된다면 그것 또한 포스팅하도록 할게요 :)
그리고 저는 중간중간 아이스크림도 먹고 밥도 먹어서 총 5시간 정도 걸렸어요. 다리가 정말 많이 아팠지만, 그래도 평지니까 걸을만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1코스 부산에서는 너무 힘들었거든요. 그래서 이번 코스는 대체적으로 무난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걸었던 거 같아요. 물론 햇빛이 너무 따가워서 더위가 조금 힘들긴 했네요. 선크림과 모자, 수건은 필수입니다.
꼭 챙겨가야 하실 것이
물, 모자, 여벌 옷, 당 충전할 간식 또는 과일, 러닝화 착용, 작은 돗자리, 썬크림
이 정도 일거 같아요. 아무래도 오래 걸어야 해서 최대한 짐을 최소화하시는 것이 좋겠지만, 물은 무겁더라도 챙겨 가시는 게 좋을 거 같네요. 그럼 저는 다음번엔 다른 코스를 경험하고 후기를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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